입력과 출력 사이

thinking from while/daily life 2020. 7. 7. 21:46

시험 공부를 한다면서 여태 머릿속에 집어 넣으려고만 했다. 그러니 문득 시험 날 출력이 안되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엄습해온다. 아니나다를까 머릿속에 넣었다 생각 했던 것들을 꺼내보려하니 뭐 하나 제대로 출력되는 게 없다.

내용을 다시 보면 분명 다 아는 내용이다. 그런데 입력과 저장과 출력은 다 다르다. 여태 공부 허투루 한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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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럴 듯한 계획이 있다.

thinking from while/Youtube 2020. 7. 7. 20:06

모든 섬보의가 그러했겠지만 나 역시 훈련소 들어가기 전만 해도 내가 섬에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치 전국의 전남의들이 자신의 운명을 몰랐듯.

아무튼 공보의가 되기 전, 내가 공보의가 되면 주말마다 하고자 생각했던 일은 땅 보러 다니는 일이었다. 여기서 땅은 땅투자하는 땅이 아니라 개원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공보의 기간에 개원 자리를 봐뒀다가 개원하는 경우를 종종 들었기에 나도 공보의 기간을 그렇게 보내보려 했다. 섬에 가기 전까진...

"누구에게나 그럴 듯한 계획이 있다. 섬에 가기 전까진." - 섬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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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서비스

thinking from while/reading 2020. 7. 6. 14:32

어린 시절, 서울 반지하방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이해가 안되던 때가 있었다. 지방으로 가면 남부럽지 않은 집에 살 수 있음에도, 서울의 초라해 보이는 집에서 사는 이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밖에 있는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런 현상을 이해하는 사람도 주변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생존의 기회를 찾아 안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한 번 밖으로 밀려나면 그 기회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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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체 인구는 분명히 줄어들고 있는데, 인기 있는 지역인 해운대구나 수영구 이런 쪽에는 오히려 지금보다 인구가 더 늘어날수도 있어요.

thinking from while/Youtube 2020. 7. 6. 12:30

https://www.youtube.com/watch?v=5Q3WHtkJcwI

9:30~10:25

"'양극화'라는게 결국엔 이런 식으로 심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데는 점점 더 몰리고...

인구가 지금 빠져나오고 있잖아요? 빠져나가면 점점 더 심해지는 건 똑같아요. 싸다고 사람들이 거기 들어갈까요? 아니에요 싸면은 아무래도 나중에 되면은 (슬럼화된) 그쪽이 이제 없어질 확률이 좀 더 높아지는 거죠.

인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없어지는 데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 없어지는 데는 대체적으로 조금 슬럼화라고 해야될까요? 그런데가 더 없어지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더 원하는 곳으로 옮겨갈거라는 거죠. 그럼 오히려 그쪽 인구는 늘어날 수도 있어요.

부산 전체 인구는 분명히 줄어들고 있는데, 인기 있는 지역인 해운대구나 수영구 이런 쪽에는 오히려 지금보다 인구가 더 늘어날수도 있어요.

말도 안되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 살 빠에는 차라리 돈 더 주고 좋은데로 옮겨가야지 그러면 이제 더 심해지겠죠. 앞으로도 더 심해질거 같아요."

 

점심시간에 라디오처럼 듣는 쉬운부동산님 영상.

양극화라는 키워드로 이야기하셔서 해당 부분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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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전기차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된 것인가

thinking from while/reading 2020. 7. 6. 10:47

자동차로 인해 잡아먹는 에너지 소비량을 보니 자연스레 전기차가 떠오른다. 이러니 전기차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된 것인가 하고.

아직은 파란색 번호판이 간혹 보이는 정도지만, 어느 새 전기차가 디폴트값이 되는 시대가 어느샌가 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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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thinking from while/daily life 2020. 7. 2. 09:06

https://www.instagram.com/p/CCHkjBuB2u7/?igshid=1gwwkk8j3ag1s

 

https://www.instagram.com/p/CCHkjBuB2u7/

좋아요 1,428개, 댓글 11개 - Instagram의 유영근(@jhiro2)님: "까먹기 전에 말해야 돼! ㆍ ㆍ ㆍ @shop_u.u#굿즈샵#샵유유#만화#4컷#그림일기#맘스타그램#딸스타그램#육아맘#육아대디#인스타툰#웹툰#육아#아

www.instagram.com

내가 인스타에서 보는 인스타툰 중에 하나가 유영근(@jhiro2)님이다.

오늘자 "까먹기 전에 말해야 돼!"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유년시절 기억을 그렇지 않다.

 

비록 유치원 시절이 아닌 초등학생 시절의 기억이지만, 당시 하원하고 와서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점에 대해 걱정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 이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나의 본질이 그러한지는 밝힐 길이 없지만, 지금도 나의 신변에 대한 이야기는 타인은 물론 부모님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또한 남들은 힘든 시기에 고향 집과 가족의 품을 그리워 하지만, 난 힘든 시기에 그런 것들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가 타고난 성향의 차이인지 환경의 탓인지 혹은 복합적인 것일지, 그것이 꽤나 궁금하다. 왜냐면 나도 자식을 키울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기회가 있다면 이런 영역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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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아이들은 방구차를 왜 쫓아갔던 걸까, 이해불가

thinking from while/daily life 2020. 6. 29. 22:11

우리동네에선 방구차라고 불렀던 소독차가 방역 나가기 전 시운전이라도 하는건지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어린시절 친구가 없어 가뜩이가 끼기 힘들었던 놀이에 합류했다가, 방구차의 등장에 홀로 쓸쓸히 남곤 했다. 특유의 소리와 하얀 연기를 누군가 목격하면 이내 동네 아이들은 다 방구차 뒤를 쫓아가기 바빴다. 심지어 몸 속 기생충을 죽인다며 어른들도 방구차 뒤를 따라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난 단 한번도 방구차를 쫓아본 적이 없다. 도무지 왜 방구차를 쫓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세상엔 이처럼 이해 못할 일 투성이다. 하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런 일이 틀렸다거나 없던 일이 되는 게 아니란 것만은 알고 있다. 세상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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