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머리협회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지지자승 부지자불승이라 했거늘

허구한날 공부하면 무얼하나, 정작 실전에서는 멍하니 있다가 코베일 뻔 했다. 

계약하러 가기 전에 최소한 이런 것 정도는 보고 들어갔어야 하는건데 너무 쉽게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이번 일이 예상범주를 벗어나는 경우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일이 이렇게 복잡하고 피곤해진 게 내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휘둘렸기 때문이 아닌가. 결국 모든 원인은 나로 인한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약이 틀어지진 않았다는 점.

끝까지 잘 마무리 하고 앞으로는 정신 똑띠 차리고 살아야겠다.

돈이 혈액과 비슷한 점은 어딘가에 쌓아두고 있으면 안되고 돌고 돌아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를 살리고자 양적완화라는 혈액팩을 들이붓는데 돈이 풀리긴 커녕 초과지급준비금이란 형태로 third space loss가 생길 판. 그러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 될 것이라고 본다는 이야기. (마이너스 금리가 뭔지는 영상 참고)  

그래서 마이너스 금리가 우리랑 무슨 상관인가?

1.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되려면? 그럴만한 명분이 생길 것이다.

2.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되고 나면 엄청난 유동성이 풀릴 것이다.

돈과 혈액은 유사점도 있지만, 온 몸에 골고루 퍼지는 혈액과 달리 돈은 돈냄새 나는 곳으로 '집중'된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영상을 보고 나서 던져야 할 화두는 "그 돈이 어디로 갈 것인가?"가 된다.

결국 돈은 풀릴 것이고 이 기회를 잡느냐 못잡느냐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